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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봉과 천지에서 사람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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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파에서 된서리를 맞은 가슴은 못내 마음이 편하지를 않았지만 북파를 올라가던 다음날 백두산의 날씨가 너무나 좋아 벌렁거리던 흥분된 가슴은 천지를 바라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과 산과 물은 내 가슴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영상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정신없이 눌런 셔트는 1600여장의 사진을 만들었고 하나하나 살피느라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센스를 클리닝하지 않고 가는 바람에 사진 모두에 큰 자욱들이 남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포토샵에서 지우는 일이 만만치 않은 번거로움이 되었습니다.. 몇일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선생님 곁을 지켜야 했는데 되려 가이드들에게 맡기고는 사진에 넋을 뻬앗기고 말았군요.. 여행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박선생님 양손에 들고 다니시는 스틱이 있어 걱정은 좀 덜 되었지만 우박과 폭우와 폭풍이 몰아치던 서파종주날 정말 저체온증으로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직 저체온증으로 죽지 않아야겠다는 집념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김선생님께 박선생님을 부탁하고 내려올 때의 심정이 참으로 난망하였지만 목숨하나 부지할려는 그 연약한 나의 한계성에 나의 현재를 알았습니다.. 괜찮겠지 생각했던 날씨가 가슴아픈 하루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신라면 덕분으로 체온을 올릴 수 있었던 연약한 나를 발견하고는 언제나 준비물에 완벽을 기해야겠다는 교훈을 남기는 트레킹이었습니다.. 김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선생님 죄송합니다.. 챙겨드리지를 못해서..!!! 이번 여행은 그냥 죄송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요..^^ |
2009-07-14 01:3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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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신고있는 등산화가 통일이군요.. 제가 김선생님께 팀명을 지어보자고 했을 때 '트랑고'라고 할 것을 그랬습니다..^^ 박선생님도 연두색 티를 입으셨으면 금상첨화일 뻔 했습니다.. Y담에 나오는 그런 금상첨화 말구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
2009-07-14 01:4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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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산더덕 - 장백산 장뇌삼 40년산을 드셔서 그런지 30년산인 연변 도라지 먹은 저보단 늦게까지 컴퓨터를 하시네요 난 일찍 잤습니다 ...ㅎㅎ | 2009-07-14 10:4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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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덕에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다리 운동도 했습니다. 다리는 거의 풀렸습니다. 미끄러지듯 내려오면서 두분보다 천지 구경은 더 많이 했을 겁니다. 하하 |
2009-07-14 14:3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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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산악가이드를 만나신 것 같습니다. 회복이 빠르신 것을 보니 보통 등산에는 전혀 무리가 없겠네요~ | 2009-07-17 11:2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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