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ing Architecture in Greece (1987)

그리이스의 건축 답사 (1987)

이왕이면 역사의 순서대로 유럽 건축을 보겠다는 생각에다가 르 꼬르뷔지에 건축의 원류가 된 산토리니 섬이 첫번째 목표가 되었다. 이탈리아 남부 항구에서 커다란 배를 1박2일 타서 도착한 아테네에서 다시 12시간 동안 배를 타서야 에게해에 있는 산토리니 섬에 도착하였다. 그 산토리니 섬에는 활화산이 있었으며 에게해 문명의 발굴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좋은 날씨와 바다로 인해 인기있는 휴양지였다. 그래서 배에는 유럽 대륙의 젊은이들이 많이 타고 있었으며 도착 2시간 전에는 나체 해수욕을 한다는 이오섬이 있었다. 산토리니 섬의 건축은 꼬르뷔지에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과 바닷가에 있는 포세이돈신전 그리고 좀 떨어진 델피에 있던 신전을 보았다. 나는 거기서 하이데거가 '예술작품의 기원'에 묘사한 신들이 기거했던 건축물들을 비로서 만나볼 수 있었다.